시작이 반이다

#1 블로그를 시작해보기로 마음먹었어요.

대학생 때는 미니홈피에 심취, 회사생활하면서는 페이스북 앓이,
중국 생활하면서는 위챗 모멘트를 정성껏 하다가
작년에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인싸 대열에 합류하고자 인스타를 시작했어요.

그저 여행사진, 취미사진, 맛집 사진 정도 자랑처럼 올리고,
주변 사람들 소식 보기 위해 해온 SNS인데...
요즘 보니 스마트한 사람들은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더라고요.

사실 20대 때부터 돌아다니는 것 좋아하고, 직접 부딪혀가며 경험하는 인생인지라
블로그로 경험을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게으름으로 미뤄왔네요.

 

#2 다양한 주제를 생각 중이에요.

주절주절 주제 선정을 위한 저의 브레인스토밍을 우선 나열해 봅니다.

#사회생활?
우선 저는 대기업 13년 차 직장인, 월급의 노예이지만 월급 루팡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해외 마케팅을 오래 해서 출장도 많이 다녔고, 중국 상해에서 주재원 생활도 3년 했네요.
입사 직후에는 대학 후배들 끌어주려고, 학교 경력개발 센터에 가서 강의도 하고 멘토링도 했는데,
이제는 나이 먹고 감 떨어져서 제가 하는 말이 다 꼰ㄷ 같을까 봐 더 못 하고 있네요.
그래도 대기업에서 살아남는 법, 꿀빠는 팁, 주재원 나가는 법 등 노하우는 전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재테크? 부동산 러버
여느 직장인들처럼 부동산, 주식, 코인, 부업 등 재테크에 목숨 거는 지라
부동산 거래도 꾸준히 해서 서울 중심부 내 집에 살고 있고, 젤 아끼는 내 새꾸 벤츠도 타고,
직접 운영은 못하지만 부모님과 동생이 카페를 운영하도록 투자를 해서 얕은 창업 경험도 있네요.

안정적인 직장이지만 언젠가는 자유인이 되겠다는 꿈,
그게 아니라도 회사가 날 언제 배신할지 모른다는 위기감,
오르지 않는 월급으로 미래에 편안한 생활이 될까 라는 두려움 때문에 부단히 노력한 거 같습니다.

#취미는 골프, 벌써 10년 차
이렇게 보면 또 되게 열심히만 살고, 돈 안 쓰고 모았을까 싶지만,
모순되게도 최애 취미는 골프예요. 주재원 생활하면서는 정말 원 없이 처봤네요.
그렇습니다. 저는 모순 덩어리..

회사 갈 때는 인쇼에서 산 2만원짜리 니트에 슬랙스 입고,
골프 치러 갈 때는 벤츠 타고, 백화점 골프 브랜드 옷 입고,
대략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 맞는 라이프입니다. 좋은 말로 선택과 집중이라고 해두죠.
초보 골퍼들 시작 요령, 여성 골프채 구매와 개비, 머리 올리는데 필요한 아이템 등도 정리해 보면 좋겠네요.

#인테리어, 리모델링, 집 꾸미기 가성비 버전
사실 이것이 가장 최근 정보이며, 많은 사람들이 요즘 최대 관심사로 갖는 부분이 아닐까요.
워낙 미적 감각도 없고, 일하면서 반셀프 인테리어 할 엄두는 안 나서 
제일 제 입맛에 맞게, 최저가로, 그러나 깔끔하게, 뒤통수나 사기 치지 않을 업체를 찾기 위해
약 10여 개 업체를 만나서 미팅하고 견적 받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를 좀 제공해 보면 어떨까 싶네요.

앗참, 후기는 그래도 성공적이에요. 큰 하자 없이 입주 후에 만족도 최상입니다!

 

#3 꿈은 크지만, 실행력은 미약한.. 나약한 나란 인간

언제나 시작은 마음이 둑흔둑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 위에 주제 중에 한 카테고리만 제대로 완성해도 성공적인 작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주절주절 써 내려가는 게 재미는 있네요.
저만 재미있는 게 문제 지겠만 ㅋㅋ

새로 만든 블로그에 두서없이 쓴 글이라 찾아와서 보실리 만무하지만,
혹시 보신 귀한 방문자분들 중에 위에 주제 중에 제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제가 물심양면 도와드릴 테니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제가 저와 맺는 계약서 같은 글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