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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1 올수리 리모델링을 결심하다

by 란블리 2022. 2. 26.

이전 주인분이 새 아파트에 입주하시면서 굉장히 독특한 색상의 타일 덧방을 하시고,
이제 준공 10년 차가 넘은 시점이라, 세입자분이 나가시는 시점에 생에 첫 올수리 리모델링을 결심하게 됩니다.

 

문제는 아파트를 매수하던 4년 전에 급히 계약이 진행된 데다가
중간에 세입자도 들어오셨기 때문에 집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어요.
상상 속 유니콘 같은 것이었죠 저희 집이라는 것이. 난감..

 

그러다 세입자분 이사 들어오시기 직전에 찍어놓은 사진이 있는 것 같아서 찾아보니 대략 이런 사진들이 나왔네요! 헉스!

주방은 독특한 타일과 전 주인분이 해놓으신 높은 벽이 거슬리네요... 대면형이 익숙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그랬을까요...
주방이 정면에서 보아도 정말 안 이쁘고 답답하죠. 주방에서 이어지는 장식장도 애매합니다.
거실 상태는 그래도 양호한 편입니다. 문제는 벽에 있는 대리석 프레임과, 휘황찬란한 몰딩...
가장 큰 문제는 현관문 옆으로 보이는 대리석 프레임이 온 집에 둘러져 있다는 것...

사진 열어보고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요즘같이 무몰딩, 무문선, 무프레임이 대세인 이 시대에 
화려한 몰딩(현관 거울에 보이는 무늬가 많은 프레임이 전체 천장 몰딩....)과 프레임 지옥이라니요.

 

그동안 그저 유튜브 영상에서 보던 인테리어 쇼, 아울디자인...
저도 곧 그런 집에서 살 수 있을 줄 알았죠. 꿈이 와장창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꿈꾸던 것과 비슷하게 해 볼 수 있을 거라는 작은 희망을 갖고,
인테리어 업체들을 찾기 시작했어요.

 

리모델링에서 가장 에너지가 소모되고, 고민하고, 발품 팔았던 것이 '업체 미팅과 선정하기' 였어요.
우리가 흔히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Before와 After를 보고, 랜선 집들이를 통해 아름다운 것만 보지만,
사실 그 After에는 엄청난 맘고생과 내 돈 내고 내 수명을 단축시키는 일련의 과정들을 겪게 되더라고요.

 

'21년 가을부터 시작해서 2개월 반 정도 동안 10개 정도 업체와 연락하고 미팅을 진행해서
12월에 업체를 선정해서 계약을 하고, '22년 1월 초에 공사를 시작하여 약 3주간의 공사를 진행한 뒤,
1/29 설 연휴 시작하는 주말에 입주를 완료했습니다.

 

다음번 포스팅은 업체를 컨택하고, 미팅하고, 견적 받아서 결정하게 된 내용을 자세하게 올려볼게요.
입주한 후 사진 한 개 스포로 흘려 봅니다!

최애 공간인 거실, 재택업무/식사/파티 공간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한 내용 이어갈게요!